유학스토리

 

 

18살에 싱가폴 대학 입학, 괜찮을까 ?

 

어린 나이에 싱가폴 대학교 입학하기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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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사입니다 ˆˆ 정신없이 신년을 맞이하고 설 연휴도 지내고 보니 벌써 2월이 왔네요.  제가 또 정말 오랜만에 제 싱가폴 유학 후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린 나이에 싱가폴 유학을 가서 싱가폴 대학을 입학했을 때 얻었던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려고 합니다. 싱가폴 대학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파운데이션을 수료 후 바로 대학교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보니 어린 나이에 싱가폴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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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8살 5월에 싱가폴 카플란에 입학했습니다. 필리핀도 지금은 한국처럼 12학년제로 바뀌었지만 옛날에 10학년제였을 때 필리핀에서 고등학교를 입학해서 다른 학생들보다 빠른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카플란에 입학했을 때 파운데이션 과정을 건너뛰고 18살에 바로 디플로마로 들어갔는데요.

 

 

매스커뮤니케이션학과 자체가 싱가폴에서 한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메이저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디플로마에 입학했을 때 한국인이 저 포함 딱 두명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수업 들었던 한국인 언니는 저보다 5살 많았어요. 한국은 같은 나이인 학생들이 같은 날에 다 같이 입학하는 게 일반적인 반면에 외국 학교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쉬다가 자유롭게 입학해서 한 반에 나이가 다른 학생들이 제각각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치만 그런 싱가포리안들이 보기에도 제 나이가 많이 어렸는지 제 나이를 말하면 많이들 놀라했어요 ㅎㅎ.

 

 

제가 어린 나이에 대학교 입학을 해서 저희 학교에 제 또래가 얼마 없었습니다. 대부분 다 3살-5살, 많게는 7살 많은 언니 오빠들이랑 같이 학교를 다녔던 거 같아요. 그렇다보니 제가 항상 어딜가든 막내였습니다. 그치만 제가 막내라서 불편했다거나 힘들었던 적은 거의 없었어요. 언니들이 애기, 막내 라고 부르면서 되게 잘 챙겨주셔서 오히려 외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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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라면 저도 제 친구들이랑 놀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제가 워낙 나이가 어리다 보니 학교에 제 또래 애들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아주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졸업할 때 쯤 되니깐 그제서야 제 또래 친구들이 입학하고 저보다 나이 어린 친구들도 입학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도 입학을 조금 늦게 했으면 친구들이랑 더 재밌게 학교생활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제가 어린 나이에 싱가폴 대학교에 입학해서 얻은 장점이라고 하면 언니 오빠들과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특히 언니들이 저한테 좋은 얘기도 너무 많이 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었는데요. 취업 준비하는 언니들은 저한테 취업 팁도 많이 알려주셨고 돈 벌기 시작한 언니들은 경제관념을 저한테 심어주었습니다 ㅋㅋㅋ. 흔히 제 또래 친구들과 나누지 못할 깊은 얘기를 언니들과 하면서 깨닫고 새로 알게 된게 많아요. 확실히 그 이후로 제가 더 성숙해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자존감도 높아진 거 같습니다.

 

 

잠깐 텀 브레이크일 때 한국에 돌아오니깐 부모님이 저보고 성격이 (좋은쪽으로) 왜 이렇게 많이 달라졌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싱가폴 유학가기 전에는 정말 내성적이고 처음 보는 사람하고는 말도 못붙이고 아주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었어서 저도 제 이런 모습을 싫어했었거든요.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 안좋다는 건 아니지만 제 성격중에 고치고 싶은 부분 중에 하나였거든요. 부모님께 그 말을 듣고난 후 '정말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구나. 내가 많이 달라졌구나.' 하고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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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부터 언니들을 많이 알고 지내다 보니 졸업하고 나서도 제 또래 친구들 말고도 언니들이 있다는게 되게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흔히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이미 언니들은 경험을 해보고 그 얘기를 저한테 해주니깐 배울 점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언니들과 한국와서도 잘 지내고 있고 부모님도 언니들하고 평생 잘 지내라 라는 말씀까지 해 주실 정도로 얼마나 언니들이 제 생각과 성격을 좋은쪽으로 형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는지 알고 계십니다.

 

 

물론 제가 운이 좋게 좋은 인연들을 잘 만난 것도 있었겠지만 그런 좋은 인연들만 만나기 위해서는 본인이 아닌 거 같다 싶은 인연들은 잘 끊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관여하지 않는 해외에서 혼자 자유롭게 지내다 보니 불량적인 태도를 보이는 친구들도 좀 있는 편이에요. 성향이 맞지 않는 친구다 생각이 들면 저도 굳이 친하게 지내지 않고 거리를 유지했었고 좋은 친구들만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장점이라면 제 친구들보다 시간을 몇 년이나 더 벌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저와 동갑인 친구들이 이제 막 대학교 입학할 때 저는 졸업을 하니까 2년정도 더 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20살에 대학교 졸업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고 스펙도 빨리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이렇게 제가 18살에 싱가폴 대학교에 입학해서 얻었던 장점들과 아쉬웠던 단점들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는데요. 저는 어린 나이에 싱가폴 대학에 입학을 해서 얻어온게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담은 포스팅으로 싱가폴 유학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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